포항문화재단 제작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 온라인 상영
무형문화재이수자 15명 참여
살풀이춤·가야금 병창·정가 등
16~18일 3일간 유튜브로 공개

포항문화재단이 기획· 제작한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 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이 기획·제작한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가 16~18일 3일간 포항문화재단 유튜브로 공개된다. 코로나19로 문화 향유 기회가 줄어든 시민들에게 언택트 공연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에 선정돼 제작됐다.

포항시무형문화재이수자협회 이수자 15명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2차례 연기되는 어려움 끝에 비대면 영상 촬영으로 진행돼 온라인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출연자들과 제작진 등의 공연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연습과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관객이 없는 빈 객석에서 카메라를 마주하며 무대를 펼쳐간 ‘전설-그들의 이야기’ 출연자들은 어색한 환경 속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잘 알지 못했던 전통 무형문화재를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풀어낸 포항의 예술인과 제작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창작 전통 악극이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그려내는 살풀이춤, 가야금병창, 대금정악, 정가, 고법, 판소리, 택견과 침선, 자수, 궁시의 전통공예가 어우러진 전통예술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이 기획· 제작한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이 기획· 제작한 창극뮤지컬 ‘전설-그들의 이야기’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첫 번째 공연 ‘효시: 전설의 시작‘의 내용은 이수자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작품으로, 이수자가 되기 위한 과정과 역경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 ‘춘심홍전’은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전우치전을 각색하여 전통의 음악과 몸짓을 극화한 작품이다. 춘향·몽룡·변학도·심청·뺑덕·흥부·전우치·향단이 등 여러 고전극의 인물들이 색다른 캐릭터로 한 무대에 등장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세 번째 공연 ‘전설: 그들의 이야기’는 첫 번째 공연 ‘효시’와 두 번째 공연 ‘춘심홍전’이 합쳐진 작품이다. 무형문화재 전승자(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이수자 등을 통칭)들이 열연을 펼친다.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 박창준 팀장은 “창극뮤지컬 ‘전설- 그들의 이야기’공연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포항시민들에게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연 영상은 16, 17일 오후 6시 30분 ‘효시: 전설의 시작‘, 7시 30분 ‘춘심홍전’, 그리고 18일 오후 7시 30분 ‘전설: 그들의 이야기’를 포항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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