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병원 장태창 교수·(주)카이로스
특허출원… 상처 초기대응 효과 기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왼쪽)와 ㈜카이로스 김용민 대표(오른쪽)가 공동으로 발명한 의료용 세척기 시제품을 들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와 (주)카이로스 김용민 대표가 공동으로 발명한 ‘워터 펌프와 에어 펌프를 구비한 의료용 세척기’가 특허 출원(특허권자: (주)카이로스,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됐다.

(주)카이로스는 감염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장태창 교수는 2019년 1월 의료기기 제품화 촉진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이 기업과 함께 협업해 시제품 제작 및 지난해 12월 28일 특허 등록을 했다.

장태창 교수는 “응급의료센터에서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추락, 화상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개방성 창상 환자를 치료한다. 현재는 이 과정에서 상처 감염 예방을 위한 창상 세척 시에 장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존의 비효율적인 세척법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편리하고 효율적인 의료용 자동 세척 장비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개발된 이 세척기는 생리식염수를 워터 펌프로 수압을 조절해 원하는 압력으로 분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상처 세척 시 사용하기가 용이하다. 또 공기 펌프를 이용해 상처의 시인성을 좋게 할 수 있고, 필요하면 수압과 공기압을 같이 이용해 에어로졸 형태로 보다 적은 양의 수액으로도 효과적인 세척이 가능하다.

장 교수는 “응급상황에서 사용이 편리하도록 제작해 외상 환자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창상 처치가 가능하고 휴대용 장비는 구조, 구급 현장에 적용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이 세척기(시제품)의 외관과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인허가와 제품 양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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