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4천만원 투입 주택정비 추진
희망 취약층 대상 24일까지 모집

노후 슬레이트를 철거하는 영주시.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가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8억4천만원을 투입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처리사업, 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 비주택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슬레이트 지붕재나 벽채로 사용한 주택 200동과 비주택 20동이다. 주택 200동 중 20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철거 후 지붕개량사업까지 지원한다.

주택 슬레이트 처리 지원은 지붕 또는 벽체가 슬레이트로 이뤄진 주택이 대상으로 1동당 최대 344만원까지, 비주택 슬레이트 1동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회 취약계층의 경우 주택철거는 전액 지원하고 지붕개량 시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4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대상자는 기초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 우선 지원 선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이상효 환경보호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노후 슬레이트를 조속하게 처리해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2011년부터 슬레이트지붕 처리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1천296여동에 대해 슬레이트 철거·지붕개량사업을 완료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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