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영양군은 영양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아나키스트 ‘엄순봉 의사’의 삶과 자취를 재조명해 독립정신을 계승하고자 자료집을 발간했다.

1906년 영양에서 태어나 10대 후반 만주로 건너간 그는 20대 초반부터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항일투쟁을 하다 1937년 젊디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중국에서 활동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다.

이번에 발간한 엄순봉 의사 자료집은 일반인이 잘 모르거나 새로 발굴한 자료 등을 모두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대기를 추적해 엄순봉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좀 더 정밀하게 복원했다.

자료는 원문을 그대로 인용해 당시 시대 상황을 간접으로나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도창 군수는 “엄순봉 의사의 자료집 발간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지역 독립운동가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통해 영양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립하고 자부심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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