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선별진료소·전담병원 운영
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 가동
오늘 대구 첫 접종센터 개소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설 명절을 전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에 나선다. 특히, 설 명절에는 철저한 방역과 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와 경북은 설 연휴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와 확진자 입원에 차질이 없도록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 등을 운영해 법정 감염병의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휴 중 응급환자에 대한 비상진료체계도 가동된다.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을 24시간 상시 비상진료체계로 유지하고, 설 명절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휴일지킴이 약국 등도 지정·운영한다.

경상북도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설 연휴기간 사람 간 접촉 및 지역 이동 등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인 만큼 도민들이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 시작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K-방역 선도도시로서 대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10일에는 대구와 경북에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도 문을 연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별관에 설치된다.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단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 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중구 동산병원 별관에 설치를 완료하고 2월 중순 백신 공급시기에 맞춰 운영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예방접종센터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적으로 중앙 1개소, 권역 3개소, 지역별로 250개소가 설치된다. 또 오는 3월에 시·도별 1개소를 우선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중구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도시철도 3호선, 버스 등의 접근성이 좋고, 의과대학 건물로 사용하던 유휴시설로 백신냉장고, 자가발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해당 센터는 2월 중순 공급 예정인 화이자 백신 접종,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마련,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재정비를 마쳤다.

예방접종센터는 2월부터 공급 예정인 백신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담의료기관 종사자(의사, 간호사 등)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고, 고위험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지역별로 예방접종센터 8개소, 위탁의료기관 800여 개소가 지정돼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시민들은 하반기 7월부터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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