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한자릿수 기록
대구, 북구 일가족 관련자 등 9명
경북은 지인 모임 확진자 등 5명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8천420명이다. 대구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일 8명 이후 닷새 만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연쇄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북구 일가족 관련이다. 지난 3일 충북 오송을 방문한 30대 남성 A씨가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은 동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에어로빅 시설과 사우나 등을 이용한 뒤 확진(9명)되거나 이들의 n차 감염(6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42명으로, 117명은 지역 7개 병원에, 나머지 25명은 생활치료센터에 각각 입원했다.

경북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6일째 한자릿수를 나타내며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총 3천76명이다.

청도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2명은 자가격리 중 검사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지인 모임과 관련한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영주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도 내는 최근 일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는 36명 발생했다. 현재 1천92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했다. 이 지사는 도청에서 열린 기증행사에 참석한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로 분류되자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해제 전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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