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8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를 취임 인사차 예방했지만 분위기는 싸늘했다. 전날인 7일 법무부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측근 라인을 요직에 유임하는 대검검사급 인사를 발표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 취임을 축하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법원 판사를 거친 박 의원께서 검찰의 다른 문화나 풍토를 바꾸는데 법원 출신으로서 많은 도움을 줄줄 알았는데 그런 기대를 접었다”며 “당적을 가진 사람은 장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박 장관은 ‘윤석열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좀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 바란다”며 “이번 인사가 아주 소폭이라 7월 인사 때 염려한 것을 포함해서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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