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심우찬 지음·시공사 펴냄
교양·2만2천원
프랑스 파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저자가 새로운 관점에서 르네상스와 더불어 인류의 전성기로 손꼽히는 벨 에포크 시대로 독자들을 이끈다.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까지 소개하며 벨 에포크를 들여다본다. 그 시대를 풍미한 대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삶을 살펴보고, 세계 최초의 백화점인 봉 마르셰의 탄생을 소개한다. 브랜드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자신의 이름을 건 여행용 가방으로 돌풍을 일으킨 루이뷔통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프루스트, 빅토르 위고의 시와 리스트, 바그너 등 음악가들을 다룬 페이지 곳곳에서 QR코드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21세기 답게 QR코드 하나로 그들의 작품세계로 입장’할 수 있는 셈이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