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식품부, 4억5천만원씩
리모델링 거쳐 창업공간 조성
청년·귀촌인 새로운 도전 도와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공모에서 안동시와 고령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사업은 농촌의 쓸모없는 건물이나 미활용 유휴시설을 활용해 창업활동이 가능하도록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에 선정되면 개소당 4억5천만원(국비 2억2천500원 포함) 이내에서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농촌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나 귀촌인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게 된다. 해당시설은 개인·법인 및 지자체가 직접 운영한다.

지난해는 김천, 의성, 청도 등 3곳이 선정됐으며, 기존 체험관과 폐보건소, 노후 농가주택 등의 농촌 유휴시설을 인터넷 쇼핑몰 판매·제조 공간,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베이커리 및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공간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안동시는 도산면 서부리 농협 양곡창고를 활용해 카페·베이커리와 같은 관광객 편의시설과 지역특산물을 판매·전시하는 복합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해 6차 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운영은 (주)역동생태문화마을이 맡는다.

고령군은 개진면 직리 폐교를 리모델링해 ‘청년농업드론학교’로 탈바꿈을 꾀한다. 이 곳에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용 드론 기술 교육과 농산물 방제 및 수정, 산불예방 등 농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변화하는 농촌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청년·귀농귀촌인들의 초기 창업 부담을 줄이고 청춘들의 도전을 도와 농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 미관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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