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반기에 적합 공법 선정
달서천·염색산단처리장 등 통합
지상부엔 명품공원·체육시설 등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위한 선도사업인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 민간투자법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제3자공고를 통해 하폐수처리의 적합한 공법을 선정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을 시행할 우선협상대상자는 올해 내로 선정할 예정이다.

통합지하화 사업은 서대구역 준공(2021년)에 맞춰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선행 사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역 일원 환경개선을 위해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산단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으로 통합해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부는 명품공원,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특히, 북부하수처리장 지하에 건설되는 하수처리장은 하루 32.2만t을 처리할 수 있으며,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로는 40만t 규모다.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6천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조달해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5년 성공적인 서대구역세권개발을 위해 하폐수처리장의 지하화를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2019년 민간제안서를 접수해 2020년 3월에는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으로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현재는 후속 행정절차를 위해 40년 이상 노후된 염색폐수처리장 이전을 위한 ‘염색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올해 민간투자사업 제3자 공고문 작성·검증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제3자 공고문을 공고하고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통합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북부 및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북부하수처리장 후적지를 환경친화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여가 생활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 후적지는 작년 11월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과 함께 역세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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