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일대 설치작·영상·회화 등
다채로운 예술작품 설치
지난해 9월부터 공모 통해 준비
상반기까지 11개 예술작품
주민참여 프로그램 1개 진행
쉼·소통·도시재생 역할 기대

‘3AS 포항 공공미술 프로젝트’중 신공간의 꿈틀로 의자심기 프로젝트 예상도. /포항문화재단 제공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3AS 포항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그 시작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가 공동주최하고 포항시와 (재)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포항시 일대에 설치작품, 회화, 영상 등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문화향유 증진과 주민참여, 소통, 지역자원 및 지역의 스토리를 반영하는 등 지역과 일상을 기반으로 해 다양한 유형의 미술활동을 통한 지역공간의 품격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9, 10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문화밥(대표 서종숙)과 신공간(대표 박계현) 등 2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개의 예술 작품과 1개의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문화밥은 동빈내항을 따라 ‘생명의 물길에서 문화路’ 프로젝트 3가지 설치형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연산을 주제로 그린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를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신내연삼용추’, 바다의 유목을 활용해 과거 어민의 생계활동의 장인 어선을 현대 시민의 문화창작활동의 장으로 표현한 ‘만선의 꿈’, 마지막으로 8인의 지역작가가 재해석한 정선의 내연삼용추를 미디어 아트로 제작하는 ‘로드갤러리’가 그 작품들이다.

(주)문화밥의 프로젝트에는 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시민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민공공미술기자단’을 운영해 시민이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작가의 창작과정에 참여하며 이를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신공간은 중앙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구역에 ‘꿈틀로 의자심기’프로젝트를 추진해 꿈틀로 사람들 연작(8가지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꿈틀로의 아쉬운 점인 ‘쉼’의 공간이 없는 것을 예술적 해결방안을 내놓은 프로젝트로 도시 경관, 환경정리에도 그 목적을 둔 도시재생형 프로젝트이다.

신공간의 의자 작품은 각각 193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꿈틀로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방문객이 거리를 거닐다가 잠시 쉬면서 이 지역에 대한 이야기와 포항의 문화에 대한 역사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 팀은 본격적으로 작품 제작과 설치가 추진되면 주기적으로 공공미술포털(publicart.co.kr)에 과정을 기록해 업로드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포항 지역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역의 소외됐던 예술인을 지원하고 동시에 포항의 문화자원, 특색을 반영해 지역 공간의 품격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작가팀과 협조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작가가 만드는 첫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설치될 작품을 애정과 관심의 눈길로, 그리고 이를 제작한 지역 작가의 예술창작활동에 큰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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