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우려 가정 모니터링 강화
주거 밀집지역 순찰 활동도 전개

대구경찰청(청장 김진표)은 오는 14일까지 범죄예방 진단 및 코로나19 방역지원 등 ‘설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 이 기간에 역량을 집중 투입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교통안전 및 혼잡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 교통관리 기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12신고 접수는 전체 신고보다 9.1% 줄었으나 살인, 강도 등 중요범죄신고는 10.4%이 늘었다. 특히 명절 분위기를 해치는 가정폭력의 신고는 53.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정폭력(아동학대) 재발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한 담당 경찰관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폭력 신고 접수 시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로 현장 조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설명절 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방역당국의 자가격리자 소재확인 요청이 있을 시 신속대응팀을 활용해 대응하고, 무허가 유흥시설의 불법영업에 대해서도 지자체의 점검·단속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경찰, 근무자경찰관기동대 등을 최대한 동원해 금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주변 등 강도·치기범죄 예방과 야간 골목길 위주의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민생침해범죄 예방에 경찰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방역에도 적극 협조함으로써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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