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영상확대간부회의
긴급 현안사항 대책마련 논의
대외업무, 행정·경제부지사 분담

재택근무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영상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도정현안을 챙겼다. /경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자택 컴퓨터를 활용한 PC영상 확대간부회의를 진행하는 등 ‘온택트 업무’에 나섰다.

앞서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26일 경북청년봉사단 중관의 ‘코로나19 극복 방역물품 기증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인 이 지사는 전자결재를 통해 공무서를 처리하고 있으며, PC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실·국장으로부터 긴급 현안사항을 보고 받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정상적으로 도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대외업무는 행정·경제 부지사가 역할을 분담해 수행하고 있다.

온택트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방역대책, 민생살리기 종합대책 추진상황, 설 명절 대비 분야별 대책 등 긴급 현안사항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고 설 명절도 다가와 직접 민생현장에 많이 살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평소대로 도정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고 일선 현장은 행정·경제 부지사가 챙기고 있으니 도민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경북인의 저력을 다시 발휘해 코로나로 힘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을 도와 시·군,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체,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영향도 크지만 4차산업 혁명시대에 비대면, 재택근무가 활성화돼야 한다. 도정도 비대면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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