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방의료 발전 앞장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WHO본부 전통의학협력센터로 지정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8일 WHO 본부로부터 전통·보완·통합의학 분야 WHO 협력센터를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WHO가 각 분야의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직한 국제적인 협력 기구다. 현재 80여개국 800여개의 WHO 협력센터가 전 세계인의 건강 유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노르웨이 등 25개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가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 WPRO)로부터 전통의학협력센터로 지정받은 바 있다.

보건복지부 소속 한의약 전담기관인 진흥원은 GAP, GLP, GMP 등 한약 전 주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고, 한의약종합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실행 지원 및 한의약 관련 통계 수집,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WHO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협력분야는 전통의약의 국가보건체계 통합 운영 지원, WHO 전통의약 전략 이행 지원을 위한 고령층 한방의료 이용 실태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평가 보고서, 국제보건 표준개발을 위한 국제한약·생약약전 개발 기술 지원 등이다.

진흥원은 WHO 협력센터 지정을 계기로 WHO 본부 및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 WPRO)와 인적교류 활성화를 비롯한 국제보건인력 양성은 물론, WHO 본부 주도 국제한약·생약약전 개발 참여를 통한 국제표준 제정과 WHO 회원국에 한약의 안정성 및 품질 관련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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