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타로 유실된 울릉(사동)항 동방파제
지난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타로 유실된 울릉(사동)항 동방파제

지난해 9월 태풍 피해를 본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에 대해 포항~울릉도 간 전천후 대형카페리 여객선 취항에 맞춰 오는 6월까지 응급복구한다.

해양수산부는 포항~울릉도 간 8천t급 이상 길이 190m 미만의 대형 카페리호가 접안할 울릉(사동)항이 지난해 9월3일 울릉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동방파제가 유실돼 여객선 접안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신속하게 응급복구키로 했다.

울릉항 제2단계공사로 진행된 동방파제는 길이 640m로 지난 2018년 완공됐다. 군함, 해경경비함, 여객선 등 선박의 피항지와 독도영토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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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3일 울릉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항 동방파제를 유실시킬 때 파도
지난해 9월 3일 울릉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항 동방파제를 유실시킬 때 파도

하지만, 지난해 9월 3일 제9호 마이삭의 내습으로 순간 최대 19m의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했고 7일 연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타하면서 동방파제 중간지점 220m에 이르는 일부 구간이 부서져 사라졌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인근에서 울릉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중 공사에 착공한다. 울릉항 제2단계공사 동방파제는 울릉공항 활주로가 방파제 외곽에 붙여서 건설된다.

특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울릉도 주민들의 고질적인 육지 이동수단 중단과 택배, 신선생활필수품의 수송에 차질을 빚자 전천후 대형여객선 유치에 나서 다음 달 4일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울릉(사동)항 제1단계(사진 오른쪽)과 제2단계 항구전경 무너진 제2단계 동방파제
울릉(사동)항 제1단계(사진 오른쪽)과 제2단계 항구전경 무너진 제2단계 동방파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공모한 전천후 카페리 여객선은 8천t급 이상 길이 190m 이하로 울릉(사동) 항이 외는 울릉도에 접안할 항구가 없다. 따라서 안전적으로 접안하기 위해서는 빠른 복구가 시급하다.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복구공사를 하면 입찰 기간이 단축돼 올해 태풍이 오기 전까지 응급복구가 가능하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공사는 부서진 방파제에 소파블록을 거치하는 응급복구와 항구를 복구하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총공사비는 165억 원이다.

해수부는 올해 6월까지 응급복구를 마치고 항구 전체에 대해서는 울릉공항 추진 공정에 맞춰 2023년까지 복구해 나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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