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올해는 악천후 등의 영향으로 사과 꽃눈 분화율이 낮아 과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평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재배지역 간 편차가 심해 전정 작업 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후지의 경우 평균 54%로 평년보다 13%포인트 감소했고, 홍로는 평균 67%로 평년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여름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병해충 발생 증가 등으로 꽃눈 분화에 필요한 저장양분이 줄었기 때문이다.

꽃눈 분화율 조사는 수세가 적당한 나무를 선정해 1~2m 높이에 위치한 열매가지를 동서남북 방향에서 50~100개 정도 채취 한 뒤 채취한 눈을 세로로 2등분해 꽃눈 분화 여부를 판단한다.

과원별 꽃눈 분화율을 확인해 65% 이상인 경우 평년보다 열매가지를 많이 자르고, 60~65%인 경우 평년 수준으로 전정하며, 60% 미만일 경우 열매가지를 많이 확보해 수량을 늘려야 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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