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교사 2천명 추가 등 일상회복 총력
올해 새 학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 학급에는 기간제 교사가 동원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함께 성장하는 포용 사회, 내일을 열어가는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신학기 학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학교 밀집도 원칙을 유지하면서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학급이 먼저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는 교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기간제 교사 약 2천명을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중 30명 이상 학급에 배치하는 식이다. 교사 수를 늘리고 학급을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함으로써 등교일을 늘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됐던 기초학력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면서 개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에 화상수업 서비스를 전면 개통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와 학교의 협력 아래 ‘학교돌봄터사업’을 9월 중에 도입하고, 돌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초등돌봄교실·마을돌봄기관 등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중·고교는 올해 1학기부터 모든 교과목에 대해 동영상 수행평가 적용이 가능하며, 대학에서는 원격수업 비율 20% 제한이 폐지된다. 원격수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상반기 내 전국 25만 2천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는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면서 학교 일상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등교·원격수업 병행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교육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