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 ‘빅2’를 제외한 나머지 철강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중소·중견 철강기업에 향후 5년간(2021∼2025년) 23개 과제 총 1천76억원 규모의 R&D를 지원하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 구축 등 총 3개 분야로 구분된다.

주요 철강도시인 포항, 광양, 당진 등 3개 지역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된다.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특성에 맞는 철강 클러스터 생태계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된 과제는 4개이며 과제당 5년간 최대 68억원이 지원된다. 포항지역 한 중소 철강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산업이 위축되면서 제품을 생산해도 공급처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사업이 제품 수요처를 다변화시키고 수익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국내 철강 산업에서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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