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컷오프 명단 발표
민주당 박영선·변성완 출사표
정의당 무공천으로 선회 전망

오는 4월 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26일 서울·부산시장 경선을 위한 1차 컷오프를 마무리했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력 후보군의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다만, 당대표 성추행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정의당은 ‘무공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1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시장 예비경선 신청자 14명 중 8명, 부산시장 예비경선 신청자 9명 중 6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경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오신환·이종구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진출했다. 반면,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배영규 전 서울시 육상연합회 회장, 조대원 전 고양정 당협위원장, 김정기 전 외교부 상하이 총영사, 한대성 2014 글로벌 박사 펠로십 수여자, 강성현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부산에서는 박민식·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가 경선에 올랐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예비경선에 오른 이승현 명예회장이 정치신인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가산점 20%를 부여받게 됐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시장과 전성하 대표 2명이 ‘신인 트랙’ 대상자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 보고’ 형식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변 권한대행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변 권한대행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한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 무공천 관련) 논의를 어제 일부 진행했고, 시·도당과 부산시당·서울시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원·박형남기자

    박순원·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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