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세계유산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은 물론 문화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쉽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재 안내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기존 문화재 안내판은 어려운 전문용어, 일관성 없는 디자인, 주변 경관 부조화 등으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낮아 2019년부터 안내판을 새롭게 정비해 오고 있다.

모든 연령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안내판을 설치하기 위해 교사, 문화재. 관광업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여러 차례 다듬고 수정해 안내 문안을 감수해왔다.

사진과 도면도 추가하는 등 흥미롭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정보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이렇게 완성된 문안을 활용해 2019년에는 세계유산 봉정사 및 국가도지정 문화재 48개소, 2020년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의 종합안내판 및 개별안내판을 비롯해 국가도지정문화재 83개소 안내판 문안을 정비하고 디자인을 개선했다.

지난해는 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려운 말은 쉽게 풀어쓰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 안내판을 제작했다.

기존 안내판에 어린이용 안내 QR코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으며 올해도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문화재를 중심으로 영상 안내판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국가도지정 문화재 58개소, 2022년에는 75개소의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도 세계유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 문화재를 보유한 안동시의 위상에 걸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해와 감동 중심의 문화재 안내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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