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24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와 관련, “한마디로 보은인사에 대선용 보험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피해가 큰 분야로 관련업 종사자 대부분이 생계조차 어렵거나 사업의 존폐를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관련 분야 전문가가 와서 현장을 수습해도 부족한 마당에, 문화예술 분야 경험은 고사하고 특별한 관심조차 찾아볼 수 없는 분이 오셔서 업무파악만 하다 장관직 마무리하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19 피해 및 지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대비 방한관광객 85.7% 감소, 관광업 14조1천억원 피해, 공연·전시취소로 공연·미술시장 4천492억원 피해, 프리랜서 예술인 고용피해 2천918억원, 월 영화관객수 역대 최저치, 대중음악 570건 공연취소, 피시방 1천400개 폐업, 실내체육시설 64.3% 매출 감소 등 관련업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황 후보자는 지난달 임명된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범계 후보자, 권칠승 후보자 등과 함께 친문 ‘부엉이 모임’ 출신으로 전문성이나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인사”라며 “현 정부 각료는 물론 문체부 산하기관에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수두룩한데, 황 후보자 역시 관련 전문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장관직은 대통령에게 충성하면 받는 자리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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