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1일까지 목욕탕 관련 확진자 9명
포항시, 목욕탕·온천발 확진자 추가 발생 우려

최근 경북 포항에서 목욕탕이나 온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포항시가 목욕탕·온천 영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 21일까지 목욕탕 또는 온천에 갔다가 감염됐거나 동선에 목욕탕이 포함된 포항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에 이른다.

흥해읍 양덕광천수온천을 다녀간 사람 중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죽도동 부성목욕탕을 다녀간 사람 중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선에 장성동 스파밸리목욕탕이 포함된 확진자도 1명 있다.

포항시는 이달 1일 이후 부성목욕탕, 양덕광천수온천, 스파밸리목욕탕을 이용한 주민은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시가 확인한 결과 목욕탕 이용자 명부 가운데 약 30%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엉뚱한 전화번호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목욕탕·온천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포항지역 모든 목욕탕·온천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온천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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