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1일 만에 한 자릿수 7명
확산 우려 노래방엔 집합금지
경북은 사흘 연속 ‘9→7→8명’

대구시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일만에 한 자릿수로 돌아섰다. 경북은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사태 종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환진자 8천19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은 지난달 11일 6명 이후 41일 만이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3명은 전날 확진된 부부(감염경로 불상)의 동거가족이고, 2명은 달서구 지인 모임 참석자와 참석자의 접촉자다. 이 모임에서는 현재까지 참석자 4명과 접촉자 4명 등 모두 8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5명, 수성구와 북구 각각 1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그러나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 노래연습장 1천602곳에 이날부터 31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노래방 도우미들이 잇달아 확진되자 이들이 여러 업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노래방 종사자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확진된 도우미들이 일한 것으로 확인된 수성구 노래방 9곳, 유흥주점 1곳, 동구 단란주점 1곳, 북구 유흥주점 1곳 이용자 71명에게도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직업소개소와 보도방 등 324곳 관계자들도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에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전파 사례가 나오면 이에 따른 행정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경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포항 4명, 구미 2명, 상주 1명, 칠곡 1명 등 8명이 늘어 총 2천818명(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을 기록했다. 경북지역 일일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19일 9명, 20일 7명에 이어 사흘 연속 한 자릿수로 줄었다.

포항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나왔고, 고위험 시설 선제 검사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구미에서 간호학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주 1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칠곡 1명도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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