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제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1951년 8월 24일 노전평전투서 전사한 후 65년 지나 유골 발굴
지난해서야 유전자 분석 확인

대구지방보훈청은 21일 군위군 산성면 복지회관에서 고(故) 반철환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귀환행사는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유가족 대표에게 고(故) 반철환 하사의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하고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어서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이 호국의 영웅을 최고 예우로 맞이하는 명예선양의 의미를 담은 ‘호국영웅 귀환패’와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을 전달했다.

고 반철환 하사는 1924년 9월 26일 상주군 이안면 일대에서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으며, 1944년 17살이 되던 해에 배우자를 만나 혼인한 후 슬하에 두 딸을 두었다.

고인은 1951년 3월 아내와 어린 딸들을 남겨둔 채 국군 제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1년 8월 24일 노전평전투에서 전사했고, 당시 둘째딸이 태어난 지 불과 4일 만에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65년이 지나서야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 수통 등을 포함한 유품 5점이 함께 발굴됐으며 지난해 12월 고인의 딸인 반경아(70)씨가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후 유해와 유전자 비교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보답받는다는 믿음이 국가발전의 초석임을 되새기고 예우와 정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