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하신욱)는 21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최외출(영남대 총장 취임 예정) 교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교수회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지난 2019년 8월 글로벌새마을운동 포럼 등과 관련해 최 교수를 고발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09∼2017년 영남대 대외협력본부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서울연락소 설치 명목으로 사무실 등을 임차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배임)를 받았다. 또 새마을포럼 자체 부담금 조달계획 없이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보조금 3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학내 인사권에 개입한 혐의(강요 및 강요미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6월 대구시 자치행정과와 경북도 새마을봉사과, 영남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서울연락사무소가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설치됐고 최 교수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보조금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포럼 공동주최자인 영남대가 실제 행사 비용을 부담한 것을 확인했고 강요 등 혐의도 고소인 및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부당한  압력행사가 있다고 볼 자료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최 교수는 지난해 말 제16대 영남대 총장에 선임됐고 오는 2월 1일 4년 임기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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