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고향인 분들께서는 올 설 명절 마음과 전화 영상으로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안부인사를 전하고 방문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이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설 명절 귀성객 운임 지원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울릉군의 매년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사의 도움을 받아 귀성객들에게 30~40% 뱃삯지원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2021년 설 귀성객 여객선 뱃삯할인 지원‘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울릉군이 밝혔다.

울릉군은 매년 설‧추석 명절기간 동안 내륙 ~ 울릉 간 여객선사들의 협조를 받아 관내 주민의 8촌 이내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여객선 뱃삯의 약 30%를 지원해주는 행사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추가 확산을 우려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강화되는 등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 뱃삯지원 행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지침을 고려, 안전한 명절나기를 위해 안타깝게도 지난해 추석 명절에 이어 올해 설 명절 뱃삯할인 지원 행사를 심사숙고 끝에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명절 기간 중 피치 못한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여러분과 관내 상주하시는 주민 여러분께서도 양해를 부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과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정부지침을 준수, 지역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지만 대부분 나이 많은 부모가 살고 있어 자칫 무증상 등으로 감염우려 및 위험성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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