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시장, 강력 경고 담화문
센터측 행정소송에 적극 대응
경제 살릴 다양한 대책 언급도

BTJ열방센터의 코로나19 전국 확산 사태로 연일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주시가 코로나19 극복과 무너진 지역 이미지 쇄신 등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 대책에 나섰다. 강영석<사진> 상주시장은 19일 오전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BTJ열방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에 따른 대응과 경제 살리기 대책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2월 20일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12월 23일 2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7일간 78명이 확진되면서 전체 확진자가 100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열방센터를 매개로 전국에 광범위한 감염이 이뤄져, 시설이 소재한 지역으로서 불명예를 덮어쓰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상주시는 열방센터를 상대로 지난해 5월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종사자의 검사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규모 집회를 취소시켰다. 10월부터 최근까지 역학조사 방해 및 방역지침 위반 등의 혐의로 열방센터 관계자를 4차례 고발한 데 이어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하게 대처해 왔다. 열방센터의 방역관리를 위해 시설 입구에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주시가 내린 집합금지와 시설폐쇄 명령에 반발해 열방센터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질병관리청에서 통보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65명 중 59명을 검사해 15명의 양성자를 찾아냈다”며 “상주 지역에 주소를 둔 방문자는 경찰과 협조해 끝까지 찾아내 검사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연말 폐쇄된 5일장을 오는 22일부터 재개장해 영세상인과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상주시 재정을 1분기 내에 30% 이상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경예산을 조기에 편성하고 예비비도 적극 지출하는 등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영석 시장은 “상주에는 임진왜란의 국란에서 백성을 치료, 구휼하고 풍속을 교화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장이 선두에 서서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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