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3~4개 부처 개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한다. 지난 연말 두 차례 개각에 이은 세번 째 내각교체다. 박 장관은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9일 “박 장관이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장관직을 20일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박 장관과 함께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한 때 박 장관의 후임으로 정태호 의원이 거론됐으나 정 의원은 입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기업인 출신 등 외부인사 발탁설과 함께 당분간 강 차관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직무대행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문체부 장관은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2018년 9월부터,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9년 4월부터,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2019년 8월부터 재직해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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