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맞아 10% 특별할인행사
코로나 예방 ‘출생연도 홀짝제’로
포항지역 금융기관 162곳서 판매
500억원어치 소진 시 자동 종료
‘카드형’은 연중 10% 판매 계속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민에게 직접 포항사랑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시민들이 고대했던 포항사랑상품권 판매가 18일 시작됐다. 포항사랑상품권은 가맹점이 1만6천여곳에 달해 생필품, 농산품, 공산품 구입은 물론이고 학원 수강이나 레저활동에도 상품권으로 비용을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포항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생연도 끝번호 홀짝제로 2021년도 포항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판매를 실시한 대구은행 포항영업부에서는 일일 대구은행 직원으로 변신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박성희 대구은행 환동해본부장이 판매원과 시민의 입장이 돼 새해 덕담을 나누며 지역경제살리기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특히, 대구은행 포항영업부에서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상품권 구입을 위해 줄지어 선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움츠러든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시민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포항사랑상품권 판매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회복 기원의 일환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10% 특별할인행사로 진행되며 발행액 500억원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다만, 포항사랑카드는 연중 10% 판매가 계속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상품권 발행을 자랑하는 포항시는 구매자의 선호에 따라 지류형 및 카드형 상품권을 확대 발행함으로써, 지류형 50만원에 카드형 20만원을 더해 개인한도 월 70만원까지(연간 600만원 이내)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구입은 포항시 소재 162곳 금융기관에서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1년 한 해는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연중 10% 특별할인행사를 계속 늘려나감과 동시에 서민경제 위기의 선제적 대응책인 지역화폐 활성화로 포항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사랑상품권의 지난 4년간 누적 발행액은 9천억원으로, 경제파급효과는 2조원에 달하며 올해는 3천억원을 더 발행해 위축된 경기회복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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