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새해 설계 - 문경시
▒ 고윤환 문경시장 인터뷰

고윤환 문경시장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쌍용양회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쌍용양회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지난해 문경시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고, 코로나19를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초석을 다지고 2018년 문을 닫은 문경 쌍용 시멘트 공장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등 집념과 열정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시정 발전을 위해 그려온 큰 그림이 완성돼 가는 중요한 시기다.

중부내륙고속철도 종점지역에 10만평 규모의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광, 농업, 체험의 벽을 허문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인구 증가, 주민 소득 증대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 대응 창의적 선제방역 ‘전국 모범’

도시재생, 공모·개발사업 예산확보 완료

관광활성화·일자리창출·복지도시 조성

변화·혁신으로 미래 신성장 도시 만들어

◇ 코로나19 선제적·창의적 방역 체계 구축

문경시가 가장 먼저 뽑은 핵심 성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발 빠르고, 창의적인 방역 태세 구축이다. 문경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부보다 한발 앞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내 이동형 음압기 설치사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창의적 방역 모범사례로 소개돼 올해 경북도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자체 최초로 제작한 ‘찾아가는 대인 소독차’도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7월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음식점,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 시설에 30억 원을 투입, 장기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문경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 쌍용양회 공장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 ‘3천532억 원 확보’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발전을 주도하고 2018년 문을 닫은 국내 최초 내륙형 시멘트 공장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도시재생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대변신 한다.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32만㎡에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3천532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251억, 공기업 2천602억, 민간투자 356억, 기타 73억)이 투입되며, 지자체 단독사업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시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문화와 경제 플랫폼을 만든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외에도 2020년에는 문희경서 행복센터(69억 원), 상권 르네상스 사업(60억 원), 농어촌 새뜰마을사업(40억 원), 거점산지유통센터 보완사업(30억 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용역비를 확보하는 등 공모사업 총 19건, 3천83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 중부내륙철도 종점지역, 10만평 규모의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중부내륙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구간(L=93km)은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비 35억이 반영된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은 기재부에서 시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기본계획수립 등 사업이 추진된다. 중부내륙철도 종점지역에 개발할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은 농업진흥지역해제에 따른 원안 합의가 완료돼 10만평 규모에 주거시설, 관광시설, 상업시설, 물류시설, 공공시설 등 단지를 조성해 문경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 단산 관광모노레일, 미로공원 개장 등 중부내륙 대표적 국민 관광인프라 확충

문경시는 ‘위기를 곧 기회’로 여겨 코로나를 극복하는 힐링 관광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문경새재, 선유동천 나들길, 진남교반 등 비대면 관광지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국내 최장 산악형 모노레일인 단산모노레일은 남녀노소 누구나 산 정상까지 편안히 올라갈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문경새재 안의 미로공원은 개장 7개월 만에 7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짧은 기간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및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해

시는 문경시가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정착 맞춤형 학과인 문경대학교 미래산업융합과를 개설해 동시에 지원한다.

일자리 만큼이나 시급한 것이 민생을 지키고 골목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2021년에도 문경사랑상품권을 발행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유도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감염병 예방시설 개선사업에 추가로 20억 원을 투입해 지원을 강화하며 시의 농특산물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연계해 전통시장, 골목 상권을 활성화해 나간다.

 

고윤환 문경시장이 코로나19 방역 체계 구축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이 코로나19 방역 체계 구축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과 고소득 특화작물로 부자 농촌 만들기에 집중

재배 전문가를 고용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시설을 쉽게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농촌의 고령화된 인력과 새내기 농업인들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 천년초, 생강, 석류, 산마늘 등 읍·면·동 지역 특색에 맞춘 작물도 재배한다.

농어촌 새뜰마을사업, 마성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등에도 집중해 농업 및 가계 소득을 향상 시킨다.

◇ 새로운 미래 견인할 신성장 동력 사업 본격 육성

새로운 미래를 이끌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 사업은 총 13개 사업을 부문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진입도로, 주차장, 데크, 용배수로 등 기반시설은 완료했고, 영강 보행 구조물 설치사업과 청정식물원, 송진산 산책로 조성, 바위 공원 등을 조기 준공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진다. 올해에는 한국판 뉴딜과 경북형 뉴딜 종합계획이 본격화 될 전망으로, 더 많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문화·관광도시 조성으로 도시의 품격 향상

올 겨울 비대면 언택트 관광여행은 ‘한국의 알프스 단산’을 추천한다. 올해에는 숲속캠핑장 편의시설과 전망대를 정비하고, 하부승강장에 옥상 하늘쉼터, 키즈카페 등을 설치해 단산 관광모노레일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

문경돌리네습지는 훼손지 복원사업 2단계를 실시하고, 탐방지원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며,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과 문경 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필드 하키장을 조성하고, 야외 체육시설을 개보수해 전국의 전지훈련단과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 		                       /문경시 제공
고윤환 문경시장. /문경시 제공

◇ 아이 낳아 키우기 좋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과 다자녀 생활 장학금 지원 등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친 결과 경북도내 유일하게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에는 흥덕 돈달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에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모전초등학교 인근에는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간다. 노인, 장애인, 수급자 등 근로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다.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신소득작물 시범 재배와 연계해 생산적 복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며, 경로당 행복도우미 배치, 장애인복지관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

8개 단체, 1천600명 보훈 가족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보훈회관도 38억 원을 투자,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나간다.

◇ 시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활기찬 도시 만들어

변해야 살며 준비해야 이길 수 있다. 관습 도로를 건축법상 도로로 지정하고, 축사 악취 민원과 관련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문경시는 적극행정에 앞장 서 왔다. 올해에도 전례답습의 업무 수행 방식은 탈피하고, 방식을 개선해 행정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간다.

신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와 경천호 녹색 한반도 공원 조성, 한반도 생태축 여우목고개 연결복원,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지정사업 등 국가투자사업도 권역별로 추진해 균형있는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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