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조성
당시의 시대상과 기술력 등 소개

[문경] 문경시가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국내 첫 국립산업역사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시멘트 소재산업 역사를 볼 수 있는 국립산업역사관을 지을 계획이다.

문경 신기동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내 부지 1천500여 ㎡에 산업역사관을 지어 당시 시대상과 기술력, 시멘트 소재산업 발전 등을 전시·소개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사업대상지 분석, UNKRA(국제연합 한국재건단) 유산의 보존·활용, 공간·콘텐츠 조성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3월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경공장은 UNKRA가 한국전쟁 후 구호와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건립한 시멘트 공장이었으나 현재는 폐쇄됐다.

문경공장 일대에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서 산업역사관은 교육·관광 효과가 클 것으로 문경시는 기대했다.

고윤환 시장은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까지 눈부신 공업화를 이룬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뜻깊은 역사 콘텐츠”라며 “국립산업역사관 건립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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