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체육시설 매출이 64.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실내체육시설의 매출은 6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체력단련장(82.7%↓), 태권도장(62.8%↓), 수영장(60.6%↓), 무도장(89.8%↓) 등이 매출감소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의뢰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3천 개 업체에 총 5차례의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체육시설업 등 운영제한 업종 피해의 규모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단련장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젼년대비 약 88%의 매출이 감소했다. 또 태권도장은 3월과 4월, 12월에 각각 -93.2%, -78.1%, -71.9%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고용시장도 얼어붙었다. 체육업의 고용은 코로나19 이전 시점 대비 약 8.8%의 고용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산업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를 작년 1월과 12월을 비교했을 때, 체육시설업은 -7.5%, 체육용품업은 -9.7%, 체육서비스업은 -10.1%가 감소됐다.

이에 대해, 실내체육시설 업계는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의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조정해달라는 요청이다. 또한 업계에서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임대료, 인건비 등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해 도달해있는 만큼 업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피해지원대책 마련을 요청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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