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사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른다. 19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25일 진행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야당의 거센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공수처 설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김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치적 중립은 물론 지난 1997년, 2003년, 2015년 등 세 차례 주소 이전 관련한 위장전입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 의혹이 도마 위에 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미코바이오메트 대표이사를 참고인으로 신청,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가 법무부 인권국장 공모에 지원한 점을 들어 결국 문재인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2050 탄소중립 이행 전략과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그린뉴딜 추친 등 환경 이슈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후보자가 노동계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환경 전문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골자로 한 특별법 발의 당사자라는 점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의 경우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지목된 만큼, 여당은 ‘수비수’, 야당은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후보는 5년 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폭행 의혹, 측근 금품수수 묵인 의혹,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의혹, 법무법인 ‘명경’ 관련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의혹, 과거 고등학교 강연에서의 성매매 관련 발언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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