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올 겨울 들어 지난 12월부터 새해 1월까지 대설과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장비까지 동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 제설작업과 한파 예방을 실시했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지역으로, 최근 몇 년간 낮은 적설량을 보였지만 올겨울은 지난 12월 13일 강설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까지 누적 적설량 155cm를 기록했고 최심적설은 70.8cm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제설차 진입이 어려운 시가지 제설을 위해 경상북도에 민간장비 투입비 및 제설자재 구입비를 건의, 지난 6일 도비 1억 원을 확보했고 9일부터 민간장비(하루 최대 굴삭기21대, 트럭 12대 등)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겨울은 한파가 겹쳐 눈이 내리면 얼어버리는 경우가 잦아 울릉군이 보유한 제설차량으로 제설하고 바닷물을 뿌려 내린 눈이 얼지 않도록 하지만 이번에 워낙 강한 한파로 바닷물까지 얼어 제설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민간 굴삭기 하루 최대 21대를 동원, 얼은 눈을 끍어내고  화물차량 등 트럭 12대를 동원 눈을 실어 바다에 버리는 등 민간장비도 동원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남은 겨울철 기간 재난상황 대응을 위해 대설 특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근무를 실시하고 관계 기관과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대설·한파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겨울 제설작업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2월 17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이날 하루 신적설량 80cm를 기록했고 18일 신적설량 30.1cm 내리는 등 이틀 만에 누적적설량이 110.1cm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폭설과 한파 발생 시 신속한 제설·제빙을 실시하여 재난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 여러분도 내 집 앞, 점포 앞 눈치 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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