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경비함이 폭설경보·강풍·풍랑주의보가 내란 가운데 야간에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 무사히 수술을 받도록 했다.

동해해양경찰서 및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16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정모(여·7·울릉읍 저동) 어린이를 동해해경 경비함 1511 함이 출동 이날 밤 12시51분께 육지 병원으로 후송했다.

정모 어린이는 이날 오후 배가 아파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지만, 급성 맹장염으로 울릉도에서 수술이 어려워 육지로 후송해야 할 상황 하지만 동해상에서 강풍, 풍랑주의보와 울릉도에는 대설경보가 내린 상태였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이날 오후 5시33분 헬기 출동을 요청했지만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헬기 이륙이 불가능해 동해해경에 경비함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은 울릉도 근해에서 경비 중이던 1천 500t급 경비함 1511 함을 울릉도 사동항으로 급파, 단정을 울릉(사동)항로 보내 환자와 보호자 및 의사를 편승 경비함에 옮겼다.

환자 정모 어린이를 실은 경비함은 이날 7시30분께 울릉도를 출발 높은 파도와 눈보라를 뚫고 5시간 이상 항해 후 이날 밤 12시51분 묵호항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구급차에 인계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