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감귤류 설 선물로 인기

수확 앞둔 경주봉.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에서 재배한 아열대 과일 ‘경주봉’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농가가 재배한 감귤류인 경주봉이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했다.

경주봉은 제주에서 생산해온 한라봉을 경주에 옮겨 심은 감귤류다.

시는 이 감귤 품종명이 한라봉이지만 경주에서 재배하는 만큼 경주봉이란 브랜드로 등록했다.

경주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농가에 보급됐다.

현재 24개 농가가 7.6㏊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시는 고온이 필요하지 않아 겨울에 심한 추위가 닥치지 않으면 시설하우스에 따로 난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수확시기는 1월부터 2월까지다.

경주봉은 ㎏당 8천∼1만원에 거래돼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유의 황금색과 새콤달콤한 맛과 향으로 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끈다.

권연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주에서 생산되는 경주봉은 변화하는 기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대체작목으로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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