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현대제철 5개 지회(충남·포항·인천·광주전남·당진)는 13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총파업을 단행한다.

비정규직 노조도 동조 차원에서 14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노사는 그 동안 임단협과 관련해 15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생활 안정 지원금 300%, 노동 지원 격려금 500만원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임금 정기 인상분을 동결하고, 대신 경영 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7%의 찬성률을 얻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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