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추진단)은 12일 국무조정실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곽상도(대구 중·남)·강대식(대구 동을)·류성걸(대구 동갑) 의원과 함께 감사원을 방문해 감사 청구 신청서와 대구·경북 시도민 6천200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지를 제출했다. 공익 감사청구하기 위해서는 3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역의원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청구 내용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설치 및 운영의 적법성 여부와 검증위원회 판단의 전제가 된 자료의 오류와 검증 결과의 부당성, 검증결과로 인한 국론분열과 예산낭비에 따른 심각한 공익훼손 등이다.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라고 결론 내린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추진단은 “법과 절차와 국가정책으로 결정된 것을 무시하고 엉터리 검증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이를 바로 잡아 더 이상 공익을 해치는 일, 국가가 정한 사업이 힘이나 정치적으로 좌지우지 되는 일이 없도록 바로 잡기 위함”이라고 감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서홍명 집행위원장은 “이번 검증위 결과 발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망각한 편파적 결과이며 양 지역 간 분열·갈등과 예산 낭비 등 심대한 공익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감사원이 반드시 감사 실시 결정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향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항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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