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인한 시력 저하 치료 성과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안과 연구팀(책임저자 사공민 교수)의 연구 논문이 최근 독일안과학회 공식학술지이자 SCI급 국제 학술지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2021년 1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Topographic analysis of retinal and choroidal microvasculature according to diabetic retinopathy severity using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빛간섭단층혈관조영을 이용한 당뇨망막병증 중증도에 따른 망막과 맥락막의 미세혈관 변화)’다.

이번 논문에서 영남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당뇨 진행에 따른 망막의 표층 및 심부모세혈관총과 맥락막모세혈관의 영역별 변화를 분석해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맥락막병증 간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당뇨망막병증이 당뇨맥락막병증에 선행하며 맥락막병증은 망막병증의 진행함에 따라 주변부에서 시작해 후극부로 진행하면서 시력 손상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를 통해 맥락막모세혈관이 망막모세혈관에 비해 당뇨병에 의한 손상에 저항성이 더 강함을 입증했다.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당뇨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시력 저하의 주된 원인은 망막 손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당뇨 당뇨맥락막병증 또한 시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맥락막병증 간의 선후관계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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