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

그룹 ‘빅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빅톤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놓는다.

빅톤은 발매일인 11일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빅톤의 여정에 있는 또 다른 시작”(찬)이라고 정규 1집에 의미를 부여했다.

앨범 이름은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VOICE : The future is now). 미래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뜻이다.

2016년 11월 데뷔한 빅톤은 수년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뤄냈다. 한승우, 최병찬이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면서 그룹까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첫 단독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전작인 미니 6집과 싱글 2집으로 음반·음원 관련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탔다.

승식은 첫 정규 앨범에 “‘빅톤이 바라고 꿈꾸었던 것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도 앨범의 주제를 그대로 가져온 ‘왓 아이세드’(What I Said)로, 라틴풍의 댄스 팝 장르 곡이다.

승우는 “빅톤 ‘제2막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면서 “기존의 그룹 색깔과는 다른 강렬하고 독특한 컨셉이고, 특히 퍼포먼스를 강조한 노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승우의 자작곡 ‘올 데이’, 승식·수빈이 작사한 팬송 ‘위 스테이’, 한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웨어 이즈 러브?’ 등 멤버들이 직접 작업한 곡이 여럿 실렸다. 승식, 허찬, 세준, 한세의 솔로곡인 ‘캐리 온’, ‘아이즈 온 유’, ‘유토피아’ 등을 수록하면서 포맷 다양화도 꾀했다.

트랙의 색깔 역시 다채롭다. 타이틀곡은 강렬함에 방점을 찍었지만 ‘플립 어 코인’에선 자유롭게 춤추고 노는 분위기를 표현했고, ‘서클’에선 20대 청춘이 느끼는 불안을 진솔하게 녹였다.

수빈은 신보를 ‘에스프레소’에 비유하면서 “에스프레소가 고소하면서 쓴맛을 내듯 우리 앨범 역시 부드러우면서 강렬하다”고 말했다.

빅톤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한 차례 이 앨범 발매를 연기하기도 했다.

수빈은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지친 몸과 마음에 조금이라도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