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항 1곳·연안항 4곳 추가

경북도가 동해안 항만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무역항 1개소(포항항)와 연안항 4개소(후포항, 울릉항, 강구항, 구룡포항)가 지난달말 발표된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항만 인프라 및 운영계획에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구축과 서비스 선도 특화 항만 구축, 지역 상생 항만 구축, 해양 영토 수호 안전 항만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하며, 총 37조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우선 국가관리 무역항인 포항항을 국가 기간산업인 제철산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항만 이용 여건 개선을 통해 환동해권 물류·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일만항은 항만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항만개발을 위해 평면계획을 일부 변경했으며, 세부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안여객, 기타광석, 시멘트, 모래 등 접안시설 8선석과 항만배후단지 64만3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가관리 연안항인 후포항과 울릉항은 각각 동남권 영해관리 거점항만과 영토 및 영해관리 요충 항만으로 개발된다. 후포항에는 해경부두, 국가어업 지도선 부두, 해수교환시설 등이 조성된다. 울릉항에는 방파제 80m와 도동항 여객부두 30m가 연장되는 등 안전시설이 확충될 계획이다.

지방관리 연안항인 영덕 강구항과 포항 구룡포항은 어업 지원 및 유통기능 중심항만으로 조성된다. 강구항은 항만시설 재배치 및 항만지원시설 확대 등을 위해 기존 강구항 항만구역을 확대·개발할 예정이다. 구룡포항은 항만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항만구역과의 연계를 위해 진입도로가 추가로 반영됐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 고시로 경북 동해안 지역 항만 발전을 위한 10년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지역의 항만 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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