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결식아동 대상
KF94 마스크 3천장 선물
구미제일교회, 성금 1천300만원
덴마크우유, 멸균우유 7천200개
군위군 복지실, 성금 50만원

새해 벽두부터 경북지역 시·군에서 한파를 녹이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와 기업, 교회, 단체, 개인은 생필품과 우유, 마스크, 성금을 기탁하거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며 위로하고 있다.

영주 SK머티리얼즈와 영주시는 7일 지역 내 결식아동 500여명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SK머티리얼즈와 영주시가 후원한 행복상자에는 건강음료, 간편식, 영양간식과 곰탕, 소고기 죽 등 즉석식품을 비롯해 위생을 위한 핸드워시, 칫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아동에게 필요한 다양한 품목을 담았다.

행복상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 전달이 어려워 개별 택배 배송을 통해 전달 됐으며, 영주시는 결식아동들에게 KF94 마스크 3천장을 선물했다.

SK머티리얼즈 곽기섭 생산본부장은 “행복상자로 인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결식아동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성품 기부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구미제일교회는 지난 성탄절 성도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모금한 성금 1천300만원을, 구미시설공단은 임직원이 모은 성금 731만원을 구미시에 7일 기탁했다.

인동동 소재 덴마크우유 가정대리점은 멸균우유 7천200개를 후원했고, (주)미래인더스는 성금 300만원을, 구미파크골프클럽은 회원들이 모은 성금 208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바르게살기구미여성회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내놓았다.

장세용 시장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온도탑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민관이 협력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으로 희망찬 구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군위군청 주민복지실에서 근무하는 임유비 주무관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50만원을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군위군에 배분돼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임유비 주무관은 “복지현장에 근무하면서 평소에도 기부에 관심이 많았다”며 “작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대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김기덕 부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 손길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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