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천437가구
수도권 6만5천가구
서울은 4천가구 규모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분양가 산정 문제와재건축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됐던 새 아파트 분양이 올해 초로 넘어오면서 1분기에 역대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3천429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 기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3만2천685가구)과 비교해 3.5배 증가한 것이다. 또 부동산114가 1분기 분양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월별로는 1월 3만9천541가구, 2월 3만9천971가구, 3월 3만3천917가구 등 매달 3만 가구 이상 분양된다.

통상 1분기는 겨울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 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이 분양가 산정 문제와 정비사업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되면서 분양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1분기 분양을 앞둔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40곳(7만4천896가구) 가운데 15곳(3만686가구)이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지로 조사됐다. 작년 11월 조사 당시 12월 분양을 계획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천990가구)가 분양가 산정 난항으로 올해 2월로 분양이 밀렸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천50가구)와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천43가구) 등이 각각 1월과 2월로 분양이 미뤄졌다.

1분기 지역별 분양은 경기도가 4만2천377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고, 인천 1만8천430가구, 경남 1만1천143가구, 대구 8천437가구, 충북 5천718가구, 부산 4천976가구, 서울 3천953가구 등의 순이다. 수도권이 총 6만4천760가구로, 지방(4만8천669가구)보다 많다.

지방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천393가구),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천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천288가구)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천299가구), 달서구 송현동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천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천404가구) 등 총 8천437가구가 분양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