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0억원 예정…10% 할인에 따른 소득보전 효과 생각해야

경북 구미시가 인구 대비 지역상품권을 너무 적게 발행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7일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인구 41만6천명의 구미시는 올해 지역상품권  3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포항시·김천시와 비교해 발행 규모가 작다.

인구 50만5천명인 포항시는 올해 3천억원을, 인구 14만명인 김천시는 500억원을, 인구 2만5천명인 청송군은 2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비교하면 10% 수준이고, 청송군과 비슷한 규모라는 것이다.

지역상품권은 10% 할인에 따른 소득보전 효과를 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호응이높다. 시민 설문조사로 선정된 구미시의 지난해 10대 뉴스 중 1위가 구미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고, 2019년 10대 뉴스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구미시의 발행 규모는 경북 도내 시·군 중 인구 대비로 꼴찌  수준이다. 구미시는 부채비율이 높아 지역상품권 발행에 소극적이다.

구미경실련은 “지역경제 위기 상황에서 지자체가 쓸 수 있는 유일한 보편적  소득보전 정책은 지역상품권 발행”이라며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포항시의 절반인 1천500억원 정도를 발행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