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작품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질것 같아요”

“아역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크게 느끼지는 않아요. 지금껏 해왔던 대로 꾸준히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연기를 보여드리면서 나이를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거로 생각해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오윤희(유진 분)의 하나뿐인 딸 배로나 역을 연기한 배우 김현수(21)를 6일 서면으로 만났다. ‘별에서 온 그대’(2013)의 천송이(전지현 분) 아역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그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현수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로나 역은 자신의 꿈을 뒷받침해줄 배경이 없는 상황에서도 성악가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

김현수는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홀로 싸우는 로나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며 “그런 강인함이 작품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로나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아역 중에서는 하은별, 성인 역 중에서는 오윤희를 꼽았다.

“아역 중에서는 은별이가 한 캐릭터지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어서 재밌을 것같아요. 선배님들이 하신 역할 중에서는 윤희 역을 해보고 싶어요. 초반에는 어른 중에 가장 정상적이고 착한 것 같은데 설아를 죽인 진범이기도 하잖아요. 비뚤어진 모정을 보면서 영화 ‘마더’가 생각나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