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운영방향·사업계획 수립
코로나 변수 감안 연 50회 공연 개최
6~8월 객석 의자 교체 시설 개선도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는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운영방향과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매해 공공의 영역에서 ‘오페라’를 콘텐츠로 해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모든 공연, 모든 사업들을 진행함에 있어 보다 ‘수요자’ 중심으로 시선을 옮겨 출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불안정한 상황에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작품성 높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민을 위한 공연장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 극장 내 공연 연간 50회 이상 개최

품격 높은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적어도 주말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물론, 코로나19 관련 변수를 예상해 전반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극장내 공연만으로 연간 50회 이상을 설계하고 있으며, 1년 단위로 펼쳐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한 주에 1회 씩은 공연장을 열게 된다.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8월 25∼11월 7일 개최할 예정이다. 오페라 6건 12회, 콘서트 4건 11회를 준비하고 있다. 메인오페라로는 보로딘 작곡 ‘프린스 이고르’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축제 부대행사로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오페라포럼 및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기획공연으로 4월에는 인기 오페라 ‘카르멘’을 최대 8회 공연함으로써 누구라도 ‘카르멘’ 한 편 정도는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실력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지휘자 금난새,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명망 높은 배우 강석우 등과 함께 ‘해설이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를 3월부터 6월까지 마련해 오전 시간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관객들과 함께하게 된다. 또한 클래식 애호가들과 함께 성악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나눌 수 있는 독창회와 듀오콘서트, 오페라 갈라 콘서트도 여러 번 개최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국립발레단 초청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하며, 한 해의 마지막 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제야음악회도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1월과 2월에는 ‘2021년 신년음악회(1월 16일)’, 오페라 ‘사랑의 묘약(1월 28 ~30일)’, ‘마술피리(2월 25∼28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 시설 개선·안전도 강화

2003년 개관 이래 연평균 6만 명 정도의 관객과 함께하는 동안 극장 내 시설들이 낡게 됐고, 특히 객석 의자의 훼손도가 심각해 6∼8월 1천500여 석의 객석 의자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시설에 잔존하는 석면자재 역시 올 안에 대부분 제거함으로써 안전도를 더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확대

공연 이외에도 시민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타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제작’의 경우 ‘위드 코로나 시대’ 맞춤형 사업으로서, 각 예술단체에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전문인력을 갖춰 운영함으로써 예술인 활동 지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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