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절반으로’
성수기 5월엔 75.1%나 줄어

울릉 사동항에 입항한 씨스포빌의 씨스타1호 여객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코로나19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울릉군제공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7만6천151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8만6천392명보다 21만24명(54.4%)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2월에는 전달인 1천455명에 비해 52.9%가 감소했다.

3월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하던 3월에는 1천781명이 울릉도를 찾았다. 이는 2019년 1만8천329명보다 무려 90.3%나 감소한 수치였다. 4월에도 5천823명으로 2019년 4만8천383명보다 88.0%가 줄었다. 울릉도의 성수기인 5월에도 관광객은 2만667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9년 5월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8만3천11명보다 75.1% 감소했다.

뿐만 아니다. 6월에는 2019년 5만8천732명보다 55.0% 감소한 2만6천861명이 찾았고, 7월에도 35.3%가 감소했다. 8월에는 2019년 4만9천104명보다 4.1% 증가한 5만1천139명이 울릉도를 찾았지만, 9월에는 다시금 68.5%가 감소했다. 9월과 10월, 11월, 12월에도 각각 68.5%, 40.5%, 41.0%, 13.7%의 관광객이 줄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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