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번기 일손부족 대책
국내 체류 외국인 활용도 추진

경북도가 올해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제도 시범 운영 등의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의 장기화로 올해도 국내 인력 이동은 제한되고 외국인 인력난은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경북에서는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4∼6월 봄철 농번기와 10∼11월 가을철 수확기에 23만여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목별로는 과수, 채소, 특작 작물 등 단순 수작업이 필요한 농작업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농촌 인력의 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인력 지원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사전협의 및 준비 철저 △외국인계절근로자 파견제도 시범도입 △국내체류 외국인 활용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신규 시범사업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제도’를 도입한다. 또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방문동거(F-1), 동반등록(F-3) 비자 외국인이 체류 기간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격 외 활동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내국인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확대하고,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새롭게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또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농촌인력지원센터도 2곳을 늘려 15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실업자 등 유휴인력을 사전에 모집해 필요한 농가에 배정함으로써 좀 더 적극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도내 24곳을 설치, 지역 내 농가와 지역 외 구직자를 연결해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처음 시작해 1만9천여 명이 참여한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을 올해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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