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중 225실 규모 가람관
내달 15일까지 경증환자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결정

경상북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안동대학교 가람관 정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4번째)와 권순태 안동대 총장(왼쪽에서 3번째),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오른쪽에서 3번째),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손 모양을 보이면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동대학교 제공
안동대학교 생활관이 다음 달 15일까지 ‘경상북도 코로나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4일 안동대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안동대가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동대는 대학 내 생활관 가운데 225실 규모의 가람관을 생활치료센터로 임시 운영한다. 이 가운데 200실을 환자를 위한 병상으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의료진과 관계자 숙소로 이용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빠른 전파와 확산으로 환자 수용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이번 안동대학교의 협력으로 200실을 추가 확보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생활관(가람관)을 경상북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도록 협력한 결정은 대학이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곳을 대학의 모든 시설과 동선을 완전히 격리하고 2021학년도 1학기 개학과 생활관 개관에 조금도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와 관련한 병상지원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도내에서 발생하는 경증, 무증상 환자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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