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앵무 염농산’ 여사
국채보상운동 활동상 조명한 작품
‘앵무, 동촌강에 날아와’

포항 중진 소설가 김살로메<사진> 작가가 최근 열린 ‘2020 국채보상운동 관련 연극대본(희곡)·시나리오 전국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가 지난해 9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공모한 ‘2020 국채보상운동 관련 연극대본(희곡)·시나리오 전국 공모’에서 수상한 김 작가의 ‘앵무, 동촌강에 날아와’는 국채보상 운동 과정에서 남성 못지않게 큰 몫을 해낸 여성의 활동상을 조명한 작품이다. 실존인물인 ‘앵무 염농산’ 여사를 중심으로, 국채보상 운동의 활동 과정과 여성 운동으로서의 의미를 그려냈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되, 극적 재미와 전달력을 위해 허구적 스토리텔링을 도입한 희곡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이 적절히 배치되어 연극으로 만들었을 때 연출의 여지가 넓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랍 29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김 작가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받았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3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대국민 참여로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공모에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여성들과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이 주제로 제시됐다. 이번 공모 수상작 중 상위 3편은 향후 작품집으로 발간하며, 올해 이들 수상작을 대상으로 실제 연극작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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